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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에서 손흥민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다(Mauricio Pochettino already has his answer to Son Heung-min at Chelsea)'
도대체 무슨 말일까.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을 지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시켰다. 이제 PSG를 거쳐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첼시는 숙제가 산적해 있다. 천문학적 금액을 전력보강으로 쏟아부었지만, 올 시즌 처절하게 실패했다.
미하일로 머드릭과 엔조 페르난데스에 1억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왔다. 그러나, 즉각적 효과는 없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기로에 서 있다. 세계적 명장이지만, 첼시에서 실패한다면 사령탑 커리어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1, 2선의 정리와 함께 머드릭, 페르난데스를 효율적으로 성장, 기용하는 게 핵심이다.
풋볼 런던은 머드릭을 손흥민과 비교했다.
이 매체는 '머드릭은 유럽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재능을 지닌 선수다. 22세 우크라니아 출신의 머드릭은 첼시의 코어로 충분히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비싼 가격을 제처두고, 머드릭은 포체티노가 토트넘에서 형성시켰던 공격 무기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또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 그리고 손흥민이 토트넘에 있었는데, 포체티노 감독은 한 시즌이 뛰고 EPL 적응에 애를 먹던 손흥민을 효율적으로 성장시켰다'고 했다.
손흥민은 EPL 데뷔 첫 해 14골을 넣었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성장했고 이제는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가 됐다. 런던 풋볼의 평가다.
이 매체는 '머드릭이 이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고 말하기는 매우 이르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그(머드릭)이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고 했다. 또 '바이에른 레버쿠젠과 함부르크에서 뛰어난 신예로 각광받았던 손흥민은 비슷한 시기의 머드릭보다 더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타고난 재능과 강력한 스피드는 두 선수의 공통점이다. 머드릭이 첼시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손흥민의 길을 봐야 한다'고 했다.
즉,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 시절 손흥민의 활용법처럼 머드릭을 사용할 수 있다. 머드릭이 성장하면 첼시는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타이틀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에서 손흥민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의미다. 머드릭을 '제2의 손흥민'으로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