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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맹비난하던 SKY스포츠, 귀신 같은 태세전환 "클래스는 영원하다"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01-29 20:43 | 최종수정 2023-01-30 07:07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을 가열차게 비판했던 스카이스포츠가 2골 만에 태도를 180도 바꿨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공식방송 '스카이스포츠'는 29일(한국시각) '손흥민이 두 차례나 아름다운 골을 터뜨렸다.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의 완벽한 예였다'라며 손흥민의 멀티골을 찬양했다.

토트넘 핫스퍼 스트라이커 손흥민은 이날 새벽 3시 영국 프레스턴 딥데일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FA컵 4라운드(32강) 프레스턴 원정에 선발 출격, 2골을 폭발하며 3대0 완승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A매치 포함 최근 17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다. 지난 시즌 득점왕의 면모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일시적인 부진인지, 절정을 찍고 내리막에 접어들었는지 논란이 발생했다.

여러 미디어가 손흥민의 부진을 분석했다.

특히 스카이스포츠는 각종 데이터를 근거로 손흥민이 거의 모든 공격지표에서 바닥을 향해 간다고 융단폭격을 가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불과 지난 4일 '손흥민은 득점력 뿐만 아니라 경기력 자체가 총체적 난국이다. 기량이 드라마틱하게 하락했다. 토트넘 커리어 사상 최악의 컨디션이다'라고 집중 사격했다.

손흥민은 프레스턴을 맞아 평소 자리였던 좌측 윙포워드가 아닌 센터 포워드로 출전했다. 주포 해리 케인이 컨디션 난조를 겪어 손흥민이 가운데에 자리를 잡았다.

손흥민은 후반전에 전매특허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폭발했다. 두 번째 골은 평소 약점으로 지적 받았던 퍼스트 터치를 멋지게 성공시키며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이반 페리시치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그대로 쇄도하는 듯했지만 순간 180도 방향을 바꿔 터닝슛을 꽂았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다시 미소를 지었다. 케인의 부재를 손흥민이 책임졌다. 손흥민의 자신감이 돌아온 결과다. 1월초 크리스탈 팰리스전 우연한 골(수비수 발 맞고 굴절)보다 더욱 중요하다. 손흥민에게 변혁의 순간이 왔다면 지금이 바로 토트넘에게 결정적인 타이밍이다'라며 손흥민의 부활이 곧 토트넘의 대반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산 넘어 산이다. 바로 다음경기는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다. 오는 2월 6일 맨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손흥민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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