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감을 찾는 데 이 골들이 필요했다.(I needed those goals for my confidence.)"
|
전반 초반부터 손흥민의 발끝이 심상치 않았다. 전반 15분, 25분 날선 슈팅으로 감각을 예열하더니 후반 5분 손흥민표 원더골이 터졌다. 박스 밖 오른쪽에서 탕강가의 패스를 이어받은 후 자신감 넘치는 중거리 왼발 슈팅을 날렸고, 볼은 통렬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4분엔 '손-페'라인의 첫 합작골이 터졌다. 손흥민은 페리시치가 찔러준 패스에 즉각 반응했다. 환상적인 볼 터치로 수비를 따돌렸다. 눈부신 터닝 슈팅으로 다시 한번 골망을 뚫어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적생 아르노 단주마의 데뷔전, 데뷔골까지 터지며 토트넘이 3대0 승리, 16강에 진출했다.
|
한편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수석코치 역시 손흥민의 활약에 흡족함을 표했다. "쏘니는 위대한 선수다. 공간을 찾기 위한 최적의 순간을 기다려야만 했는데 경기 내내 아주 집중했고, 가장 좋은 타이밍에 가장 훌륭한 활약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