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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현장인터뷰]이동준 "1년 전으로 다시 돌아가도 독일 갈 것"(일문일답)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3-01-12 15:58



[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1년 전으로 시계를 돌려도 유럽으로 갈 것이다."

전북에 새 둥지를 튼 이동준의 확신이었다. 이동준은 12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 전북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동준은 올 겨울 전북으로 이적했다. 1년 전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했던 이동준은 부상이 겹치며 실패를 거듭했다. 월드컵에도 나서지 못했다. 이동준은 "나에게 2022년은 힘든 한 해 였다. 부상을 많이 당하지 않았는데, 부상의 연속이었다. 정말 힘들었다. 머릿속에 부상 없이 건강하게 축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전북에서 나라는 선수의 가치를 평가해줬다. 전북을 위해서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독일이 첫 해외 무대였다. 적응할게 많았다. 부상이 크더라. 하지만 자신감은 항상 있었다. 자신감 만으로 되는게 아니더라. 월드컵을 독일에서 봤는데 소름도 많이 돋았고. 4년간 준비한 결실 봐서 기뻤다. 4년 후 월드컵에 대한 꿈을 갖는 계기가 됐다"며 "내 꿈이 유럽진출이었기에 다시 똑같은 상황이 온다면 유럽에 갈거라 말할 것 같다"고 했다.


완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입단 소감은.

전북 오게 돼서 영광이다. 전지훈련 잘 치르고 좋은 시즌 보내고 싶다.

-2022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어떤 각오로 이 팀에 오게됐는지.

나에게 2022년은 힘든 한 해 였다. 부상을 많이 당하지 않았는데, 부상의 연속이었다. 정말 힘들었다. 머릿속에 부상 없이 건강하게 축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전북에서 나라는 선수의 가치를 평가해줬다. 전북을 위해서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조규성이 겨울에 나가려고 하는데.


작년 이맘때쯤 이적했다. 힘들었던 부분은 동계를 잘 못치르고 갔다. 몸상태가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 시즌을 하는게 부담스럽더라. 그런 부분이 힘들었다. 내가 말하기는 그렇지만 규성이의 생각이 중요하다. 모든 환경 속에서 여름이나 겨울이나 같다. 조규성의 선택이 제일 중요하다.

-울산에서 뛰었는데.

2021년에 울산에서 지내면서 좋은 시즌을 보냈다. 전북 오면서 부담 없었으면 거짓말이다. 전북에서 좋은 제안을 해줬고,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울산은 고마운 팀이다. 하지만 지금 구단은 전북이고, 내가 노력해서 전북팬들을 위해서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이고 좋은 성과를 거둬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하고 있다.

-전북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는.

독일에서 팀을 옮기기로 한 상황에서 가장 적극적인 구단이 전북이었다. 이번 겨울 뿐만 아니라 많이 어필을 했다. 그래서 마음을 더 열었다.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 손을 내밀어줘서 마음이 더 컸다.

-이적 후 울산 선수들의 반응은.

전북에 입단하기 전에 홍명보 감독과도 통화를 했고, 이청용 선배와도 통화했다. 존중한다고 하더라. 경기장에서 좋은 경쟁 상대 되자고 하셨다. 각자의 팀에서 승리를 위해 열심히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독일 생활과 월드컵을 돌아보면.

독일이 첫 해외 무대였다. 적응할게 많았다. 부상이 크더라. 하지만 자신감은 항상 있었다. 자신감 만으로 되는게 아니더라. 월드컵을 독일에서 봤는데 소름도 많이 돋았고. 4년간 준비한 결실 봐서 기뻤다. 4년 후 월드컵에 대한 꿈을 갖는 계기가 됐다.

-1년 전으로 시간을 돌린다면.

이런 질문 몇번 받았는데, 내 꿈이 유럽진출이기에 다시 똑같은 상황에서 유럽에 갈거라 말할 것 같다.

-병역 문제가 있는데.

전북으로 오게 된 이유 중 하나도 병역 문제다. 그 부분은 2년 안에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열심히 하면 기회가 있을거다. 안되면 입대할거다.

-대표팀 소집 기간 중 유럽에 갔는데.

대표팀 소집 기간이어서 벤투 감독님을 찾아갔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급박한 상황이었다. 양해가 필요했는데 내꿈을 이해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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