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민재(나폴리)를 영입하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쟁을 시작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김민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인기가 폭등한 센터백 중 한 명이다. 김민재와 크로아티아의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이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바르디올은 2002년생으로 김민재보다 나이가 훨씬 어려 몸값이 1억파운드(약 1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맨유는 센터백이 당장 급한 클럽이다.
바란은 부상이 잦다. 맥과이어는 맨유 주장까지 지냈지만 기량이 물음표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보여주는 실력 차이가 크다. 전문가들은 조합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맥과이어는 몸싸움과 공중볼 경합에 능하지만 스피드가 느리고 순간 스피드 및 민첩성이 떨어진다. 이를 커버해 줄 선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경기가 적은 대표팀에서는 가능하지만 한 시즌에 50경기 이상 소화하는 클럽에서는 용병술을 극히 제한하는 단점이다.
때문에 김민재가 맨유에 가장 적합한 선수다. 맨유는 당분간 이적시장에서 큰 돈을 쓸 수가 없다. 소유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팔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 매각이 완료될 때까지 긴축 정책을 선언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로 떠오른 그바르디올을 화끈하게 영입할 여력이 없다.
나폴리도 김민재 이탈을 현실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3800만파운드(약 58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더 비싸게 팔기 위해 계약 갱신을 원한다.
김민재는 터키 리그를 평정한 뒤 1년 만에 세리에A로 진출했다. 세리에A에서도 데뷔전부터 정상급 기량을 펼쳤다. 나폴리도 1년 만에 졸업하고 어떤 빅클럽으로 점프할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