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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FC의 2023시즌 외국인 선수는 모두 '구관'이 될 전망이다. 2022시즌 수원FC는 외국인 쿼터로 남아공 출신의 공격수 라스, 브라질 테크니션 무릴로, '핀란드 특급' 니실라에 아시아쿼터로 호주 출신 잭슨을 활용했다. 라스, 무릴로, 잭슨은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2021시즌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021년 18골-6도움을 올렸던 라스는 2022년 8골-7도움에 머물렀다. 무릴로도 5골-10도움에서 1골-5도움으로 뚝 떨어졌다. 니실라는 이영재의 대체자로 기대를 모았지만, 출전 기회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잭슨도 후보로 전락했다.
사실 라스의 부진은 경기 외적인 부분이 컸다. 라스가 직접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을 약속한만큼, 수원FC 입장에서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실제 라스는 최근 제주도에서 진행된 수원FC의 1차 전지훈련에서 적극적인 태도로 훈련에 임했다고 한다.
김 감독은 이영재가 2023년 6월 군전역 하는만큼, 이영재와 환상 호흡을 보인 무릴로에게 예전 같은 콤비 플레이를 기대하고 있다. 전문 수비수 위주로 수비진을 재편했기에 잭슨의 쓰임새도 달라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니실라도 적응기를 마친만큼, 더 발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수원FC는 일단 2023시즌부터 외국인 쿼터가 '5+1'로 확대되는만큼, 기존 선수들에다 추가 영입도 고민 중이다. 하지만 예산이 넉넉하지 않아 저렴한 선수 위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