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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보면서 이탈리아의 전설 로베르토 바조를 떠올렸다.
이탈리아는 월드컵 결승까지 갔지만 브라질을 넘지 못했다.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슈퍼스타 바조가 공을 골문 밖으로 날려버렸다.
잉글랜드 골잡이 케인도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비슷한 실수를 저질렀다. 잉글랜드는 8강에서 우승후보 프랑스와 격돌했다. 잉글랜드는 선전했으나 1대2로 졌다. 케인은 1-2로 뒤진 후반 35분, 페널티킥을 놓쳤다. 바조처럼 하늘 높이 슛을 쐈다.
콘테는 "바조가 공을 골문 밖으로 보내다니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바조는 페널티킥 전문가다. 최고의 선수들도 엄청난 압박을 받을 때에는 페널티킥을 놓칠 수도 있다는 예시다. 나는 단지 페널티킥을 차지 않았기 때문에 실축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바조와 케인을 두둔했다.
콘테는 "이것은 정상이다. 하지만 다시 시작해야 한다. 케인은 강한 사람이다.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굳은 신뢰를 자랑했다.
한편 토트넘은 26일 밤 9시 30분 브렌트포드 원정이 예정됐다. 프리미어리그 후반기 첫 경기다. 토트넘은 케인과 손흥민 등 12명이 월드컵에 다녀왔다.
토트넘은 반쪽 전력으로 이 경기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콘테는 월드컵 출전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며 브렌트포드전 대거 결장을 암시했다. 케인은 물론 손흥민, 위고 요리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등 핵심 전력들이 모두 제외될 전망이다. 히샬리송과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월드컵 기간 중 부상을 당해서 돌아왔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