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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나스르의 단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 딜에 관해 처음으로 이야기한 자리에서 사우디 축구의 '편견'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브라질 국가대표이자 바이에른뮌헨 소속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루이스 구스타보(알나스르)의 사례를 예로 들며 "모르는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 건 당연하다"며 사우디 축구를 깎아내리는 건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비드 오스피나(알나스르)가 이곳으로 왔을 때, 콜롬비아에선 잘못된 행보라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사우디는 정말 많이 변했다. 가족과 함께 리야드에 거주하는 것, 교육환경은 정말 놀랍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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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연말까지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지켜보자. 보다시피 클럽뿐 아니라 국가, 세계 축구에 있어서도 엄청난 규모의 협상이 될 것"이라며 일말의 힌트를 남겼다. 유럽, 중동 매체들은 이 발언을 토대로 "알나스르가 호날두 영입을 위해 때를 기다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질 출신의 살라자르 단장은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호날두가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는 것이다. 호날두는 언제나 축구선수로서 승리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는 모범이었다. 포르투갈 시민권을 보유한 사람으로서 언제나 그를 응원해왔다"며 '팬심'을 숨기지 않았다.
호날두는 지난 11월 맨유와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며 FA 신분을 얻었다. 실망스런 월드컵을 보낸 뒤 알나스르행이 급물살을 탔다. 알나스르는 호날두를 품기 위해 연봉 2억유로(약 2730억원)를 '베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