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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캡틴' 손흥민(30·토트넘)의 짧은 휴식, 그 끝은 '팬서비스'였다. 손흥민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니폼, 플래카드, 굿즈 등을 손에 든 팬 200여명이 장사진을 이뤘다. 오전 9시17분쯤 브라운색의 롱코트, 검정색 터틀넥 스웨터, 뿔테 안경 차림으로 등장한 손흥민은 팬들의 환호에 밝은 미소로 답한 뒤, 곧바로 사인을 시작했다. 한두명에게 한 것이 아니었다. 무려 35분간 이어졌다. 팬사인회를 방불케 했다. 간간히 반대편에 서 있는 팬들에게도 손을 흔드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듯 했지만, 미처 사인을 받지 못한 팬들이 다시 요청을 보내자 또 다시 사인을 하는 열정을 보였다. 손흥민은 출국장 앞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 손웅정씨와 함께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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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16강 미션을 완성한 손흥민은 이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정조준한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첫 공식 경기 일정은 '박싱데이'인 26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각) 펼쳐지는 브렌트포드와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가 될 공산이 크다. 그 전에 22일 오전 4시 홈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니스(프랑스)와 친선경기 일정이 있지만, 현재 몸상태를 감안하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손흥민은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월드컵을 소화한만큼, 리그 재개까지 보름 동안 몸상태를 올리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