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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해리 맥과이어가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여전히 '찬밥 대우'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서 훌륭한 경기력을 뽐냈지만 맨유 에릭 텐하흐 감독을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맨유 주장을 맡았던 맥과이어는 긴 슬럼프에 빠졌다. 스피드나 민첩성, 반응 속도는 둘째치고 사소한 실수가 너무 잦았다. 그래도 공중볼과 몸싸움 능력은 탁월했기 때문에 잉글랜드 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맥과이어를 중용했다.
맥과이어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반전에 성공한 듯 보였다. 잉글랜드의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8강에서 모두 선발로 뛰었다.
텐하흐는 "우리는 그가 맨유를 위해서도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 그가 지금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할 때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다. 그것이 모두가 기대하는 모습이다. 그가 열심히 훈련할 때 잉글랜드에서 해낸 플레이를 맨유에서도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 선은 '맥과이어는 맨유에서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빅터 린델로프에 이어 4번째 센터백 옵션이다. 올드트래포드에서는 당장 주전으로 뛰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텐하흐는 "팀에 기여하고 주전 자리를 되찾는 것은 그에게 달려 있다. 스쿼드에는 16~18명의 선수가 있으며 트로피를 위해 뛰고 싶다면 최상위 레벨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맥과이어가 톱클래스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맨유는 한편 맥과이어의 기량에 의문을 지우지 못해 센터백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폴리에서 세리에A의 정상급 센터백으로 발돋움한 김민재도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