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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윙백 유망주 제드 스펜스가 월드컵 휴식기를 호재로 만들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3-4-3 전술을 애용한다. 좌우 윙백이 전술의 핵심이다. 그래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윙백을 두 명이나 영입했다. 스펜스 말고 다른 한명은 베테랑 이반 페리시치다. 페리시치는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일원으로 월드컵에 참가했다.
콘테는 라이언 세세뇽, 에메르송 로얄, 이반 페리시치를 윙백으로 중용했다. 스펜스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스펜스는 콘테가 아닌 다니엘 레비 회장이 원한 영입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스펜스를 기용하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콘테는 "팬들은 응원이나 하라"며 선수 기용은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풋볼런던은 '토트넘 팬들은 스펜스가 기회를 잡기를 간절히 원한다. 스펜스는 프리미어리그 수준에서 완벽히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발놀림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그가 보여준 속도는 웬만한 상대보다 즉각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을 정도'라고 극찬했다.
풋볼런던은 스펜스가 클루셉스키와 훌륭한 궁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펜스가 우측 윙백이라면 클루셉스키는 우측 윙포워드다. 둘이 앞뒤로 시작해 수시로 교차하며 끊임없이 소통해야 하는 자리다. 왼쪽과 비교하면 손흥민과 페리시치 혹은 세세뇽과 같은 사이다.
풋볼런던은 '스펜스는 클루셉스키와 함께할 가능성이 있는 많은 순간을 보여줬다. 위협적인 크로스도 수차례 올렸다. 어린 윙백의 경기력은 눈길을 끌었다'라며 후반기를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