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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특정팀이 탈락한 뒤 그 팀의 팬들이 'OO의 저주'를 찾는 건 월드컵의 흔한 레퍼토리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게리 리네커의 아들인 조지 리네커는 한발 더 나아가 "BBC가 방송했다면 해리 케인이 득점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인은 1-2로 끌려가던 후반 막바지 페널티를 실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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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V의 저주'는 마치 한국의 'JTBC의 저주'를 떠오르게 한다. 'JTBC'가 중계권을 계약한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과 K리그 팀들이 줄지어 부진하면서 생겨난 '저주'다. 2013년 동아시안컵 3위, 2018년 러시아월드컵 예선에서의 부진, 2019년 아시안컵 8강 탈락 등이다. 'JTBC'가 분데스리가 중계권을 사들인 2015년, 당시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 징크스는 2020년 1월 김학범호가 U-23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비로소 깨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