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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세계 무대로 나가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딪쳐 보고 싶다."
조규성은 이번 대회 '히트 상품'이다. 그는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 교체 출전했다. 가나와의 2차전에는 선발로 나서 멀티골을 폭발했다.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가 한 경기 두 골을 넣은 것은 조규성이 처음이다.
조규성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쉬운 경기는 없었다. 끝까지 90분 동안, 추가 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어준 덕분에 원팀으로 16강까지 간 것 같다. 월드컵 무대를 뛰어보니 또 너무 나가보고 싶다. 4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진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1년, 1년, 매 시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또 증명해내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생애 첫 번째 월드컵을 마친 조규성은 팀을 먼저 생각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당연히 제가 골을 넣은 경기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포르투갈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희찬이 형이 두 번째 골 넣고 나서는 눈물이 났다. 지금도 생각하면 울컥한다. 그때만큼 축구를 하면서 기뻤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팬들의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란 응원에 "저희도 지고 있을 때나 이기고 있을 때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그 문구 보고 한 번 더 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조규성은 이번 대회를 통해 유럽 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러브콜에 대해) 딱히 들은 것은 없다. 선수라면 당연히 세계적인 무대에 나가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딪쳐 보고 싶은 것이 꿈이다. 나도 유럽 무대 나가서 부딪쳐 보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또 하나의 꿈이다. 그걸 꿈꾸고 있다"고 다짐했다.
인천공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