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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기적의 16강행을 일궈낸 포르투갈전, 모두가 잘했지만 최전방과 최후방의 헌신을 빼놓을 수 없다.
조규성은 "빨리 나가라고 하는데 거기서 갑자기 포르투갈 욕을 하더라. 티격태격했는데 일부러 더 했던거 같다. 나도 일부로 시비 걸고. 중앙수비 선수들과 티격태격하고 툴툴 건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날두는 그냥 '날강두'다"라고 덧붙였다.
조규성은 득점에 실패했지만 최전방에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막강 브라질의 수비를 상대로 조규성은 또 한번 도전에 나선다. 브라질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경우, 군침을 흘리고 있는 유럽팀들의 러브콜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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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는 이번 대회 내내 벤투호가 보여주는 안정된 빌드업의 중심이다. 후방에서 안정된 볼처리와 정확한 연결로, 벤투호가 유려한 패스길을 만들어내는데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압박이 강한 브라질을 상대로 김승규의 역할이 더 커질 전망이다. 백패스의 빈도가 늘어나는만큼, 김승규에서 나가는 패스가 중요하다. 물론 본연의 역할도 놓치면 안된다. 브라질의 막강 공격력을 상대로 김승규가 포르투갈전처럼 안정된 선방을 펼친다면, 그만큼 우리에게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