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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5분간 패닉 상태였다."
일본은 승점 6점(2승1패)을 기록하며 스페인을 밀어내고 E조 1위를 차지했다. 독일이 코스타리카에 4대2로 승리하며 스페인과 승점 4점(1승1무1패)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차에서 밀렸다. 스페인이 가까스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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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 엔리케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후반 시작하자마자 6분 만에 두 골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한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5분간 패닉 상태였다"고 운을 뗀 엔리케 감독은 "일본은 우리에게 2골을 넣었는데 2골을 더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일본은 잃을 것이 없어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또 "일본의 수비가 강력했다. 마지막까지 매우 힘들었다. 조 1위로 16강 진출을 이루고 싶었지만, 나도 답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축구의 모든 것을 봤다. 위험을 감수했지만, 공간을 찾기 어려웠다"며 "축하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며 16강을 진출했음에도 마치 탈락한 듯한 기분을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