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심한' BBC 서튼의 예측 "일본, 스페인전 패배로 16강 어려울 것이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2-12-01 13:48 | 최종수정 2022-12-01 14:00


27일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가 열렸다. 코스타리카가 일본에 1대 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일본 선수들.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27/

27일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가 열렸다. 코스타리카가 일본에 1대 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아쉬워하는 일본 선수들.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27/

27일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지켜보는 일본 모리야스 감독.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27/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과연 일본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을까. 이번엔 아시아를 대표하는 일본 축구가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 상대는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스페인이다. 일본에 앞서 호주가 이번 대회 가장 먼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으로 16강에 올랐다.

영국 BBC 전문가 크리스 서튼은 이번 대회 전 예상에서 바꿔 일본이 스페인에 1대2로 질 것이며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회전 '죽음의 조' E조에서 스페인(1위)과 일본(2위)이 16강에 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독일(3위)과 코스타리카(4위)가 조별리그 탈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랬던 그는 최근 BBC 홈페이지에 올린 조별리그 최종전 예상에서 일본에 대한 생각을 바꿨다. 그는 '일본이 16강에 오를 가능성은 코스타리카전 패배 이후 사라졌다. 일본이 스페인과 비긴다고 하더라도 조별리그 통과에는 충분치 않다. 스페인을 이기기는 어려울 것 같다. 많은 골이 나오기도 어렵다. 스페인은 이번 조별리그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매우 강하다. 스페인의 경기 스타일이 일본에 잘 맞을 것이다. 그렇지만 스페인을 깨트려 승점을 얻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27일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가 열렸다. 돌파 도중 파울을 범한 일본 아사노가 고개를 떨구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27/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일본이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을 갖는다. 일본은 현재 1승1패. 1차전서 독일에 2대1로 역전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4위 일본이 11위 독일을 눌러 일본판 '도하의 기적'으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런데 일본은 2차전에선 우세한 경기 내용에도 코스타리카의 한방에 0대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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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일본은 무조건 스페인을 잡아야 한다. 패하면 탈락이다. 무승부면 독일-코스타리카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1무1패의 독일은 코스타리카(1승1패) 상대로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 독일도 무조건 승리해야만 조별리그 통과를 바라볼 수 있다.

일본의 마지막 상대는 스페인이다. 조 1위로 16강을 노리는 스페인은 현재 1승1무. 첫 번째 경기서 코스타리카를 7대0으로 완파했고, 독일과의 2차전서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페인은 일본전서 최소 승점 1점만 쌓아도 16강 진출 확정이다.

BBC 크리스 서튼은 독일-코스타리카전(2일 오전 4시)에선 독일이 4대0 대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서튼의 예상대로 독일이 마지막에 코스타리카에 대승을 거둘 경우 극적으로 조 2위가 될 수도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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