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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아르헨티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레반도프스키의 폴란드는 이날 2022 카타르월드컵 C조 예선 최종전을 펼쳤다. 아르헨티나가 2대0으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가 조 1위, 폴란드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미러는 'FC 바르셀로나의 과거와 현재 레전드 사이에는 불편해 보이는 순간이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미러는 '레반도프스키가 메시에게 반칙을 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메시에게 사과를 시도했다. 하지만 게임 모드에 집중한 메시는 레반도프스키를 철저히 무시했다. 폴란드는 자칫 탈락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레반도프스키는 메시를 목숨 걸고 방어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메시는 프리킥을 빠르게 찼다. 레반도프스키는 메시에게 악수를 두 차례 시도하며 반칙에 대한 사과로 보이는 몇 마디 말을 했다. 메시는 받아주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경기장에서는 엄연히 적이기 때문이다. 종료 휘슬이 불린 뒤에야 메시는 '게임 모드'를 풀었다.
미러는 '풀타임이 끝나고 두 팀이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각자 예선 통과를 자축하는 가운데 메시와 레반도프스키가 짧은 감사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라고 설명했다.
미러는 메시와 레반도프스키 사이에 풀리지 않은 앙금이 남았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미러는 '2020년 발롱도르가 코로나 탓에 취소됐다.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메시가 발롱도르를 받고 레반도프스키는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라고 떠올렸다.
레반도프스키는 당시 "발롱도르는 언론인만 투표한다. 명확한 검증은 없다. 대신 FIFA는 선수들과 언론이 투표한다. 선수들이 보다 현실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라며 발롱도르를 최고로 칭송하는 분위기에 일침을 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