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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멕시코가 맹공에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또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멕시코는 4-3-3 전술이었다. 이르빙 로사노, 엔리 마르틴, 알렉시스 베가가 스리톱을 구성했다. 중원은 루이스 차베즈, 오르벨린 피네다, 에드손 알바레즈가 위치했다. 수비는 헤수스 가야르도, 호르헤 산체스, 엑토르 모레노, 세사르 몬테스가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기예르모 오초아가 착용했다.
객관적 전력에선 멕시코가 앞선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51위다. 상대 전적에서도 멕시코가 4승1무로 앞서있다. 다만, 두 팀의 마지막 경기는 1999년 펼쳐졌다. 21세기 들어 단 한 번도 격돌한 적이 없다.
경기가 시작됐다. 킥오프 3분 동안 세 차례의 슈팅이 오갔다. 멕시코의 차베즈가 슈팅을 날리자 알셰흐리가 맞불을 놨다. 멕시코가 베가의 공격으로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멕시코는 측면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를 몰아 붙였다. 마르틴의 돌파, 피네다의 침투로 상대 골망을 호시탐탐 노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육탄방어까지 하며 골문을 지켰다.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36분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알-아마리가 다리를 절뚝이며 교체 아웃됐다. 리야드 샤라힐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에르베 르나르 사우디이라바이 감독이 한숨을 내쉬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 3명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였다.
멕시코가 틈을 놓치지 않고 거세게 공격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멕시코의 공격은 번번이 상대 골문을 빗나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집중력을 발휘해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전반은 0-0으로 막을 내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