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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코너킥인 줄 알았다. 벤투 감독의 절망감을 이해한다."
단 한번의 기회가 골이 될 수 있는 분위기에서 주심의 권한으로 기회를 박탈한 데 대해 한국선수들의 아쉬움이 컸다. 선수들은 격렬히 항의했고, 벤투 감독도 가세했다. 테일러 주심이 지체없이 벤투 감독을 향해 레드카드를 빼들었고, 벤투 감독은 오는 3일 자정 '조국' 포르투갈과의 최종전,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됐다.
BBC는 이 상황을 두고 '앤터니 테일러 주심이 한국 선수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한국이 절박한 코너킥을 얻어냈는데 테일러 주심이 풀타임 종료 휘슬을 불어버렸다'고 썼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한국 선수들의 항의와 관련해, 냉정한 시각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선수들이 자신들의 불만에 대해 현실을 좀 생각했으면 좋겠다. 추가시간을 11분밖에 안줬다는 것에 화가 난 건가. 이미 찬스가 많았잖아?"라며 휘슬 전 수많은 찬스를 놓친 부분을 지적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