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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동유럽 강호' 폴란드가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꺾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압하고 C조를 '안갯속'으로 몰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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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모하메드 알 브라크-알리 알 불라이히-알둡라 알 아마리-사우드 압둘하미드로 구성했다. 골문은 모하메드 알 오아이스에게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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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선은 프셰미스와프 프란코프스키, 그제고슈 크리호비악, 크리스티안 비엘릭, 매티 캐쉬가 나섰다.
스리백은 야쿠프 키비오, 카밀 글리크, 바르토시 베레신스키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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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우디는 아르헨티나전 때와 180도 다른 전략을 사용했다. 아르헨티나전 때는 수비라인을 중앙선까지 끌어올리며 공격진과 수비진의 사이를 좁히며 빠른 역습이 가능하게 한 전략을 폈다. 그러나 폴란드전은 달랐다. 같은 포메이션을 가동했지만,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했다.
전반 초반 점유율을 높이던 사우디는 전반 12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칸노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반면 폴란드는 전반 20분 안에 키비오, 캐쉬, 밀리크가 경고를 연달아 받으면서 다소 부담스런 상황에서 경기 운영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전반 26분 오른쪽 코너킥을 벨리크가 회심의 헤딩 슛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다.
계속해서 폴란드를 몰아붙이던 사우디는 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알셰흐리가 머리에 맞추지 못하면서 아쉽게 득점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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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는 곧바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알셰흐리가 비엘릭에게 걷어차여 비디오 판독(VAR) 온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알브리칸이 슈체스니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재차 슈팅이 이뤄졌지만, 다시 골키퍼 선방에 막혀 동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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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는 전반과 같이 날카로운 역습으로 사우디에 맞섰다. 다만 달아날 기회가 골대에 가로막혔다. 후반 20분에는 문전으로 투입된 패스를 쇄도하던 레반도프스키가 발을 갖다댔지만, 아쉽게 골 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왔다. 후반 25분에는 밀리크의 헤딩 슛도 크로스바에 맞고 튕겨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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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는 후반 44분에도 상대 수비진을 한 번에 허무는 돌파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칩슛이 상대 골키퍼에 걸리면서 아쉽게 멀티 골 작성에 실패했다.
폴란드는 경기 막판 한 골이라도 만회하려는 사우디의 파상공세를 탄탄한 수비로 막아내며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