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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대한민국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다이빙'을 경계해야 한다.
페널티 에어리어로 패스가 들어오자, 호날두는 가나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가 발을 뻗는 타이밍에 먼저 공을 갖다대며, 그대로 걸려 넘어졌다.
가나 오토 아도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주심은 PK 아닌 PK를 줬다. 왜? 호날두라서?"라고 말했다.
TSG의 일원인 전 나아지리아 국가대표 올리세는 호날두의 PK 판정에 대해 "호날두는 그 순간을 기다리고, 공을 터치하고, 접촉을 얻는 영리함을 동시에 만들었다. 완전한 천재"라며 "스트라이커들이 똑똑해졌다고 평가해야 한다. VAR이 발생하는 주요 이유다. 심판들은 3~4차례 해당 장면을 돌려보고 판단한다"고 했다.
호날두가 PK를 유도했다는 것은 명백하다. 하지만, 수비수의 접촉도 있었다. 즉, PK와 다이빙의 경계 속에서 호날두는 선택했고, 결국 PK를 얻어냈다. 즉, '정정당당'하다고 볼 순 없지만, 실전에서 심판들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PK를 유도하는 '다이빙'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호날두를 상대해야 하는 한국도 잔뜩 경계해야 한다. 찰나의 순간, PA에서 호날두는 어떤 동작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낼 지 모른다. 1골은 월드컵에서 모든 흐름을 좌지우지한다. 한국은 다음달 3일 H조 조별예선 마지막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맞닥뜨린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