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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세계 최강으로 불리던 독일이 또 다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4년이 흘렀다. 독일은 그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다. 15년 동안 독일을 이끌었던 요아힘 뢰브 감독이 물러났다. 플릭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세대교체에도 박차를 가했다. 이번 대회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26명 중 30대는 단 7명이다. 2003년생 자말 무시알라, 2004년생 유수파 무코코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다만, 변수는 있었다. 부상이었다. 티모 베르너, 마르코 로이스를 부상으로 잃었다. 토마스 뮐러, 르로이 사네 등도 부상에서 이제 막 돌아왔다.
확 변한 독일은 카타르에서 일본, 스페인, 크로아티아와 E조에서 경쟁했다. 첫 번째 상대는 일본이었다. 독일은 전반 내내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점유율이 무려 72%에 달할 정도였다.
이날 패배로 독일은 또 하나의 불명예 기록을 썼다. 독일이 전반 리드 뒤 역전패한 것은 1978년 오스트리아전 이후 44년만이다. 역전패 역시 1994년 불가리아전 이후 처음이다.
독인 언론은 분노를 금지 못했다. 빌트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악몽 같은 조별예선 탈락을 했다. 일본전에서도 골 기회에서 결정력을 보이지 못했다. 수비가 걱정된다'고 혹평했다.
경기 뒤 뮐러는 "충격받았다"고 했다. 마누엘 노이어는 "이것은 우리에게 엄청나게 실망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마지막까지 후방에서 수비를 잘하지 못했다. 여유가 없었고, 좀 더 빠르게 해야 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