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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월드컵 20년후, 내가 한국 이끌고 월드컵 참가한다니…" 포르투갈 매체도 주목한 벤투의 얄궂은 운명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11-22 12:22 | 최종수정 2022-11-22 13:10


21일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H조 조별리그 3경기가 모두 열리는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답사를 했다. 선수들은 경기장 그라운드를 밟고 잔디 파악과 경기장 분위기를 익혔다. 손흥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벤투 감독. 알라얀(카타르)=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2.11.21/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포르투갈 매체가 최근 화제를 모은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인터뷰 발언을 조명했다.

'오조구'는 포르투갈 출신 벤투 감독이 KBS 월드컵 특집 방송에 출연해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에 패한 경기는 포르투갈 대표팀 일원으로 소화한 마지막 경기였다. 그 후 20년이 지난 지금 내가 카타르월드컵에서 같은 팀(한국)을 이끌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21일 보도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인 벤투 감독은 박지성의 결승골로 기억되는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한국전에 출전했다.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을 안았다. 벤투 감독은 현역 은퇴 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등을 거쳐 지난 2018년 한국 지휘봉을 잡았다.

2002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붙은 두 팀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최종전에서 격돌한다. 한국은 우루과이(24일), 가나(28일), 포르투갈(12월2일)순으로 만난다.

'오조구'는 벤투 감독이 같은 인터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요 덕목으로 '직업 윤리'를 꼽았다고 보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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