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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태극전사들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결단도 '미팅'을 통해 곧 내려진다.
황희찬은 벤투호 공격의 변수가 아닌 상수로 역할을 해왔다. 특히 손흥민(토트넘)이 중앙으로 진출한 후 왼쪽 윙포워드를 꿰차며 전술적 가치가 더 상승했다.
'안와 골절' 수술에도 손흥민은 발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황희찬 카드를 꺼내들 수 없다면 벤투 감독으로선 고통이다.
더구나 손흥민을 고정적인 포지션에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누군가는 집중 견제에서 보호해줘야 한다. 원톱 바로 아래서 '프리롤'로 뛰는 것이 유일한 해법으로 보인다. 그래야 '마스크 투혼'도 빛을 발할 수 있다.
결국 나상호(서울)나 송민규(전북) 카드를 꺼내들거나 이재성(마인츠)을 옮겨 세워야 한다. 이재성은 '10번 임무'인 섀도 스트라이커가 주포지션이지만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에서 왼쪽 날개에 선 적도 있다.
벤투 감독이 과연 어떤 대안을 마련할까. 다만 태극전사들은 수장을 믿고 여기까지왔다. 우루과이전 '미팅'에 눈이 쏠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