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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들에게 우리가 가진 가치를 보여줬다."
벨링엄이 19세 145일에 골을 터뜨리며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18세 190일에 골맛을 본 레전드 마이클 오웬에 이어 월드컵 무대에서 역대 2번째 최연소 득점자로 기록된 데 이어, 사카 역시 역사가 됐다. 21세 77일의 나이에 월드컵 무대에서 멀티골을 쏘아올렸다. 1966년 월드컵 당시 20세 304일의 나이에 골맛을 본 '독일 레전드' 프란츠 베켄바우어 이후 첫 월드컵 무대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선수이자 잉글랜드 최연소 선수로 기록됐다.
잉글랜드는 후반 사카와 교체된 래시포드, 그릴리시의 연속골, '이란 에이스' 타레미에게 종료 직전 페널티킥 포함 멀티골을 내주며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를 6대2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좋은 출발이 필요한 경기였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오지 못했고, 우리의 폼, 몸상태와 관련해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모든 이들에게 우리가 가진 퀄리티와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줬다"며 자부심을 전했다.
"엄청난 부담감 속에 승리할 수 있었단 것이 어메이징하다. 하지만 다가올 다음 경기를 위해 우리는 계속 일관성을 이어가야 한다. 또다시 승리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나는 이곳에서 많은 팬들, 코칭스태프, 우리 팀 동료들의 사랑과 응원을 느꼈다. 나는 이들을 위해 100%를 쏟아낼 준비가 돼 있다. 내가 대표팀 셔츠를 입고 뛰는 매순간 계속 그렇게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