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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사일(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시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였다.
메시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몸 상태는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신체적으로 매우 건강하고 컨디션도 좋다. 아무 문제없다. 일부 훈련에 빠지거나 경기를 못뛴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라스트 댄스'다. 2006년 독일월드컵부터 개인 다섯 번째 월드컵이 사우디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다. 메시가 마지막 월드컵에서 바라는 건 역시 '우승'이다. 앞선 네 차례 월드컵에선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2014년 브라질 대회 때 준우승이다. 4년 전 러시아 대회에선 16강에서 프랑스에 3대4로 패해 월드컵 출전 역사상 가장 빨리 짐을 쌌다.
경기 전 장내 아나운서가 아르헨티나의 베스트11을 발표했다. 등번호 순으로 진행이 됐는데, 메시의 이름이 호명되자 운동장이 들썩일 정도의 함성이 쏟아졌다.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에서도 듣지 못한 함성이었다. 메시는 이번 대회 최고의 인기스타다. 훈련부터 기자회견까지 구름 같은 인파를 모은다. 이날도 카타르 전통 의상을 입은 이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조용한 카타르를 들썩이게 한 메시의 힘이다.
루사일(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