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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이 돌발 행동을 했다.
이 사건으로 이란은 카타르월드컵 진출 자체가 무산될 뻔했다. 우크라이나 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란이 조직적인 인권 침해로 FIFA 규정을 어겼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군사적인 지원을 하는 등 유엔 안보리 결의 2231호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월드컵 퇴출을 요구했다. 이란계 체육계 인사와 인권단체 '오픈스타디움' 등도 FIFA에 이란의 월드컵 출전권 박탈을 촉구하기도 했다.
전력상 밀리는 경기, 예상대로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후반 40분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를 보지 않고, 이란 팬들을 향해 몸을 돌렸다. 그는 이란 팬들에게 손짓을 하며, 함성을 유도했다. 지고 있는 팀, 감독의 행동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았다. 정치적 이슈와 연관이 있는 동작으로 해석할 수 있다. 케이로스 감독은 "선수들도 월드컵 기간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전할 수 있다"고 했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