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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벤투호 막내' 이강인(21·마요르카)은 꿈을 이뤘다. 일곱 살이던 2007년 방송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시즌 3'에 출연할 때부터 꿔왔던 월드컵 출전의 꿈을 14년 만에 이뤄냈다.
하지만 이강인은 실력으로 벤투 감독의 고집을 꺾었다. 이강인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최종명단을 발표하기 전까지 소속 팀에서 꾸준하게 선발 출전했다. 결국 벤투 감독도 이강인을 뽑지 않을 명분이 없었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이강인의 활용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안정환 MBC 축구해설위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안정환19'를 통해 "이강인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 다음 대회도 있고, 어린 선수들도 함께 하면서 훗날 대회도 준비해야 한다. (이강인은) 실력도, 폼도 많이 올라왔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벤투 감독은 기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뛰어나고, 시즌을 멋지게 시작했다. 2골-3도움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보여준 수치다. 공격성 등 이강인의 자질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손흥민이 이끄는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할 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