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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 정도면 '슈퍼맨'이다.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기적에 가까운 회복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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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달리 손흥민은 카타르 입성 첫 날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제작한 마스크를 끼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오히려 체력적으로는 더욱 좋아졌다. 손흥민은 "계속 경기를 치러왔고, 부상 후 열흘 정도 쉬었다. 컨디션적으로 재충전하는 시간이었다. 수술이 몸을 망치는 행위인데, 수술이 잘됐고 회복하는 단계다. 몸상태는 크게 문제없다"고 했다. 몸상태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는 손흥민은 마스크 적응과 트라우마 부분만 해결된다면, 5일 뒤 우루과이전 출전은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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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손흥민의 이같은 빠른 회복의 비결은 뭘까. 손흥민을 지켜본 의학 전문가들은 "일반인과 몸 자체가 다르다"고 했다. 한마디로 '축구를 하기 위한 몸'이라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골격이나 근육의 질이 다르다. 유연하면서도 강하다. 당연히 회복 속도도 빠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실제 손흥민은 인대 파열, 골절, 근육 손상 등 어떤 형태의 부상에도 모두 빠르게 반응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물론 안와 골절의 경우, 이전까지 손흥민이 당했던 부상과는 거리가 있지만, 넓은 범주에서 보면 손흥민만의 우월한 신체에서 빠른 회복의 비밀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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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적, 손흥민이 위대한 이유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