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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카타르 ON]김문환이 고 조진호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한 이유는?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11-18 22:08


18일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했다. 훈련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문환. 도하(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18/

[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풀백으로 변신시켜 준 고 조진호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김문환(27·전북 현대)의 말이었다. 김문환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첫번째 픽이었다. 2018년 9월 첫 명단을 발표한 벤투 감독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주축 멤버들 사이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의 금메달 주역 김문환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을 깜짝 발탁했다. 김문환은 이후 꾸준히 벤투호에 이름을 올렸다. 빠른 스피드와 적극적인 수비로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하지만 부침이 있었다. 미국 진출 후 부상과 부진이 이어지면 대표팀에서 조금씩 멀어졌다. 최종예선을 통해 오른쪽 풀백은 이 용(수원FC)-김태환(울산 현대) 체제로 굳어지는 듯 했다.

6월부터 기류가 바뀌었다. 전북 유니폼을 입고 꾸준히 경기에 나선 김문환은 다시 '벤심'을 잡았다. 빠른 스피드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이후 김문환은 다시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고, 최종 엔트리까지 승선했다.

생애 첫 월드컵에 나서는만큼,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김문환은 18일(한국시각)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타르에 넘어와서 몸상태를 올리고 있다. 시차는 거의 적응이 됐다. 훈련할때 보다 활동적인 모습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 훈련할때 더 좋은 모습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문환은 고 조진호 감독의 추천으로 공격수에서 풀백으로 변신해 월드컵행에 성공했다. 김문환은 "포지션 변경하고 월드컵 올거라고 전혀 생각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풀백 변신은 큰 모험이 된 것 같다. 두번 다시 못올기회라 생각하고 있다. 남다르게 준비하고 있다. 2017년 조진호 감독님이 월드컵 한번 뛰어봐야 겠지 않냐고 했는데 그 말이 떠오르고 감사드린다"고 했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오른쪽 풀백 주전 경쟁 펼치는 세 선수의 장점은.

나는 활동적이나 공격적으로 장점이 있다. 태환이형은 피지컬이 뛰어나다. 수비력이 장점이다. 종규는 나랑 같은 것 같다. 비슷한 장점 갖고 있다.


-현재 몸상태는.

카타르에 넘어와서 몸상태를 올리고 있다. 시차는 거의 적응이 됐다. 훈련할때 보다 활동적인 모습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 훈련할때 더 좋은 모습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술미팅에서 어떤 이야기 했나.

수비적인 부분에서 미팅을 했다. 어떻게 수비 위치를 잡고 선수 개개인적인 포지셔닝에 대해 이야기했다. 효율적으로 수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상대국 평가전을 봤나.

경기 전체를 보지는 못했고, 포르투갈 경기는 하이라이트로 봤다. 포르투갈 경우, 스피드도 뛰어나고 공격적인 부분은 세계적인 선수들이라는 것을 느꼈다.

-왼쪽으로 뛰는 것 대비하나.

진수형이 팀 전술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왼쪽 풀백도 같이 서고 있다. 진수형이 들어오면 옮기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대표팀에 익숙한 동료들이 많은데.

아시안게임 멤버도 많고, 전북 선수들도 많다. 생활적인 부분에서 편하다. 전북 선수들과 운동하면서 마음적으로 친한 선수들이 많아서 편하게 하고 있다.

-남은 기간 신경써서 준비한 것은.

팀적으로 수비적인 부분 신경쓰고 있다. 압박 어떻게 할지, 어느 위치에 나갈지 이야기 하고 있다. 감독님도 이야기하고 있다.

-풀백 변신 후 월드컵에 올거라 생각했나.

포지션 변경하고 월드컵 올거라고 전혀 생각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풀백 변신은 큰 모험이 된 것 같다. 두번 다시 못올기회라 생각하고 있다. 남다르게 준비하고 있다. 2017년 조진호 감독님이 월드컵 한번 뛰어봐야 겠지 않냐고 했는데 그 말이 떠오르고 감사드린다.

-첫 골은 누가.

희찬이가 시원하게 넣었으면 좋겠다.

-맞딱드리고 싶은 선수는,

포르투갈의 칸셀루, 눈여겨 봤다. 한번 붙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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