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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게리 네빌도 대인배는 되지 못하는 모양이다.
과거 동료였던 웨인 루니의 태도와 비교된다. 루니는 호날두에게 비난을 당하고도 침묵을 지켰다. 루니는 호날두와 동기뻘이다. 네빌은 맨유 입단 연도로 따지면 11년이나 대선배다.
굳이 따지자면 서로 원인을 제공했다.
네빌은 축구 비평가로서 이에 대한 논평을 남겼다. 네빌은 맨유에 더는 호날두가 필요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호날두는 앙심을 품었다. 다음 경기에 둘은 해설가와 선수로 그라운드에서 마주쳤다. 호날두는 루이 사하, 제이미 래드냅과 인사했지만 바로 옆에 있던 네빌을 무시했다.
호날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14일 인터뷰를 통해 쌓였던 감정을 표출했다. 호날두는 "비판은 쉽다. 하지만 유명세를 타기 위해 남을 비판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같은 라커룸을 썼던 사람이 그런 식으로 비난하는 것은 참기 힘들다. 앞으로 네빌과 결코 밥을 먹을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절교를 선언했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 네빌은 SNS에 "밥 먹을 사람?"이라 올리며 유치하게 맞섰다. 거기에 스카이스포츠가 공개한 호날두 냉대 영상까지 공유했다. 해당 영상은 호날두와 맨유 동료이자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인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호날두와 인사를 짧게 마치고 다른 선수들에게 가는 모습이 나온다.
반대로 루니는 더 대응하지 않았다. 루니도 호날두를 비판했다. 호날두는 루니에게 "내가 아직도 현역이어서 질투하는 것 같다"라며 그의 의견을 비하했다. 선수 시절에는 루니가 악동이었지만 은퇴 후에는 네빌이 더 가벼운 모습으로 보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