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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6 최다실점' 토트넘 수비수 왜 당당하지? "밖에서 뭐라 떠들든 상관없어"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11-15 16:37 | 최종수정 2022-11-15 16:50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에릭 다이어는 토트넘 핫스퍼 수비 불안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실수가 잦아 '최고 레벨'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다이어는 비평가들의 이야기는 신경쓰지 않는다며 오히려 당당한 입장을 나타냈다.

영국 '풋볼런던'은 15일(한국시각) '다이어가 비평가들이 자신이나 토트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3-4-3 전술을 선호한다. 센터백 3명을 두는 견고한 수비가 우선이다. 다이어는 붙박이 센터백이다.

토트넘 수비의 핵심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래서 다이어의 부담이 증가했다.

토트넘은 수비 지향적인 전술을 쓰는 팀인데도 불구하고 실점이 많다. 15경기 31득점 21실점이다. 상위 6개 팀 중에 골을 제일 많이 허용했다. 아이러니하다. 1위 아스날이 11골, 2위 맨체스터 시티는 14골,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11골을 허용했다. 토트넘과 차이가 크다.

그래서 토트넘 수비진은 도마 위에 오를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월드컵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였던 리즈전을 이겨서 마무리가 좋았다. 그러나 이 경기조차 3골이나 주면서 4대3으로 간신히 웃었다.

다이어는 "물론 비판은 항상 존재한다. 내 생각에 가장 큰 비평가는 우리 자신이다. 다른 사람이 뭐라고 떠들든 상관하지 않는다"라고 잘라 말했다.

다이어는 "모든 것이 실제로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 우리는 일단 프리미어리그 4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를 조 1위로 통과했다. 갈 길이 멀지만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다이어 말대로 토트넘의 중간 성적표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토트넘이 비판을 받는 이유는 토트넘은 우승을 노리는 클럽이기 때문이다. 현상 유지로는 챔피언스리그 16강, 프리미어리그 TOP4 언저리를 부수고 더 높이 올라가기 어렵다. 더 상위 무대에서 이 수비로는 버텨낼 수 없기 때문에 지적을 당하는 것인데 다이어는 맥락을 잘못 짚었다.

실제로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센터백을 보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콘테 감독이 인터밀란 시절 애제자였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를 데려오려고 노력 중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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