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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 벤투호 최전방 지형 바뀐다, '11G 무득점' 황의조 어찌할꼬…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11-10 09:17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22년 카타르월드컵 개막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수들은 부상을 경계하면서도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 하지만 벤투호의 주전 스트라이커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는 상황이 좋지 못하다. 10일(이하 한국시각) 그리스 레바디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디아코스와의 그리스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리그 4경기 연속 명단 제외다. 올 시즌 잉글랜드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한 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된 황의조는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리그 5경기, 유로파리그 6경기 등 총 11경기에 출전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경기감각이 떨어지면, 득점감각도 함께 떨어지기 마련이다. 오는 24일 우루과이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위해 A대표팀에 합류하기까지 한 경기가 남았지만, 출전 명단에 포함되기란 여간 쉽지 않아 보인다.

벤투호의 또 다른 정통파 스트라이커 조규성(24·전북)은 생애 최초로 K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김천 상무에서 13골을 터뜨리고, 전역 뒤 전북으로 복귀해 4골을 넣으면서 주민규(제주)와 17골로 동률을 이뤘지만, 출전수가 적어 득점왕에 등극했다.

무엇보다 꾸준하게 경기를 뛴 조규성은 지난달 30일 FA컵 결승 2차전 이후 체력을 회복하고 있다. 아직 리그가 한창인 유럽파보다 체력적인 면에서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사실 벤투호에선 황의조가 붙박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평가됐다. '벤투의 황태자'였다. 그러나 조규성도 출전시간 대비 친성경기와 평가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어필했다. 월드컵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감독은 선수의 컨디션을 체크해봐야하겠지만, 올 시즌 걸어온 과정을 무시할 수 없다. 지금으로선 조규성이 황의조를 앞선다고밖에 볼 수 없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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