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간 월드컵" 월드컵 보이콧 여론 확산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10-26 08:18 | 최종수정 2022-10-26 08:19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독일 클럽 보루시아도르트문트 서포터가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

도르트문트 팬들은 25일(현지시각) 독일 베스트팔렌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 도중 '#보이콧 카타르 2022' 걸개를 내걸었다.

문자 그대로 월드컵을 보이콧하겠다는 외침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월드컵 대회가 몇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르트문트 팬들이 매우 공개적인 방식으로 월드컵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월드컵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성적소수자(LGBT) 운동가인 피터 타첼이 카타르 현지에서 월드컵 반대 시위를 펼친 뒤 이같은 걸개가 걸렸다.

'데일리메일'은 "독일 클럽들은 사회적, 도덕적 문제에 대한 확고한 행동주의로 유명하다. 도르트문트 서포터의 행동은 대회를 앞두고 월드컵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덴마크 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입고갈 서드 유니폼을 통해 카타르의 인권 문제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제조사인 '험멜'은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토너먼트'라는 표현을 썼다.

이번 월드컵은 11월 20일부터 12월 18일까지 열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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