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K리그1 영플' 양현준의 미소 "80% 정도 수상 예상했어"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10-24 19:00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이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강원 양현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양재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10.24/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날 80% 정도 수상 예상했다."

올 시즌 K리그1 최고의 영건, 양현준(강원)의 미소였다.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22'가 열렸다. K리그를 빛낸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양현준은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영플레이어상은 해당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젊은 선수(23세 이하, 출전햇수 3년 이내, 전체 경기 중 1/2 이상 출전)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지난 2013년 신설됐다. 양현준은 K리그1 감독 12명 중 9명, 주장 12명 중 11명의 선택을 받았고, K리그 취재기자 116명이 투표한 미디어투표에서 106표를 받았다. 환산점수 86.55점으로 6.03점을 받은 포항의 고영준을 크게 앞섰다.

그는 이견 없는 2022년 K리그 최고의 영스타였다. 토트넘과의 친선경기에서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화려하게 등장한 양현준은 기록이나 임팩트면에서 라이벌을 압도했다. 양현준은 올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8골-4도움을 기록했다. 한 시즌 최초로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4차례나 수상했다. 지난 9월에는 A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카타르월드컵 출전에 도전하고 있다.

앙현준은 시상식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감독님, 동료들의 도움으로 임팩트를 남길 수 있었다. 다른 후보 모두 좋은 선수였는데, 선의의 경쟁 속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전반기는 압도적이었지만 후반기 패턴도 읽혀서 다른 세 선수 보다 압도적이라 생각지는 않았다. 전날에는 수상할거라고 80% 정도 예상해서 수상 소감도 준비를 했다"고 했다.

그는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데뷔 첫 공격포인트를 할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K리그를 뛰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릴거라 생각못했다. 그래서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역시 신인상을 받았던 최용수 감독에 대해서는 "이 상은 감독님 덕분에 받을 수 있었다. 감독님의 발자취 따르고 싶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카타르월드컵에 대해서는 "꿈의 무대다.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선의의 경쟁하면서 잘할 수 있는 플레이 보여주고, 공격지역에서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벤투 감독님에게 어필하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하면서 발견한 단점을 보완해서 팬들에게 보답하는게 목표"라며 "올 시즌은 내 축구인생의 시작점이다.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작점을 삼아 더 높은 곳으로 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