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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가능성은 보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최용수 감독이 강원FC의 발전 가능성을 진단했다.
최 감독은 지난해 11월 강원을 K리그1에 잔류시키는 기적을 쓰며 올 시즌 온전한 한 시즌을 치렀다. 겨우내 열심히 준비했지만, 부상자가 많이 발생해 힘든 전반기를 보냈다. 최 감독은 "한 시즌 복기해봤을 때 전반기 부상자 이탈 등 어려움을 딛고 반전을 했다. 지금 전체적으로 개인과 팀이 발전하는 과정이다. 최선의 노력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시즌이 끝났으니 보완할 점을 파악해 내년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지난 6월 말까지 강등권인 11위로 떨어졌던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상위 스플릿에 팀을 안착시켰다. 대단한 성과였다. 최 감독은 "사실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사실 강팀을 상대로 3연패를 했다.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니다. 다만 디테일하게 들어가보면 아직 부족하다. 좋은 팀들과 맞붙었을 때 지킬 수 있고 버틸 수 있는 능력, 뒤집을 수 있는 힘이 약간 부족하지 않나"라고 평가했다. 또 "결국 수비시 위기를 넘겨야 하고, 공격시 마지막 마무리 능력에서 결정을 지어줄 수 있는 크로스, 패스, 슈팅 등 2%가 부족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내년 스쿼드 보강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부상 이탈자가 많았고,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보강을 했는데 미흡했다.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외인 등 발빠르게 팀에 도움이 되고, 플러스 알파가 될 수 있는 보강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포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