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조기퇴근' 호날두의 돌출행동. 벼르고 있는 에릭 텐 하흐 "내일 이 문제 다룰 것"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2-10-20 08:49


맨유 호날두.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매우 의미깊은 승리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토트넘과의 홈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후반 2분 프레드, 24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골을 넣었다. 그동안 텐 하흐 감독이 강조한 강력한 압박에 의한 축구가 빛을 발했다.

그런데, 눈쌀이 찌푸려지는 장면이 나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 다시 '조기 퇴근'한 것이다. 호날두는 이날 후반 44분 경 그대로 경기장을 떠났다.

영국 BBC는 20일(한국시각)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가 89분 경기장을 빠져나간 사실을 질문받은 뒤 내일 그에게 그 문제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오늘의 승리를 축하할 것이고, 그 문제(호날두의 조기퇴근)는 내일 다룰 것'이라며 '(그가 경기장을 떠나는 것을) 나는 보았다. 하지만 그와 얘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호날두는 이미 뉴캐슬전에서 교체 출전에 불만을 표시했다.

호날두의 조기 퇴근은 전적이 있다.

그는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적을 요구했다. 비 시즌 충돌이 많았다.


비 시즌 투어에 가족여행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고, 프리 시즌 게임에서는 경기가 끝나기 전 '조기 퇴근'했다. 당시에도 텐 하흐 감독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분개했다.

잉글랜드 전설적 스트라이커 게리 리네커는 '그런 행동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고, 야슐리 윌리엄스와 미카 리차즈 역시 '위대한 선수가 그런 행동을 한 것은 실망스럽다'고 했다.

맨유는 호날두를 '계획'에서 제외한 상황이다. 비 시즌만 하더라도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는 이적 대상이 아니다. 우리의 계획에 있는 선수'라고 했지만, 이후 돌출행동으로 내년 1월 이후 '좋은 조건이 나오면 이적을 허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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