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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매우 의미깊은 승리였다.
영국 BBC는 20일(한국시각)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가 89분 경기장을 빠져나간 사실을 질문받은 뒤 내일 그에게 그 문제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오늘의 승리를 축하할 것이고, 그 문제(호날두의 조기퇴근)는 내일 다룰 것'이라며 '(그가 경기장을 떠나는 것을) 나는 보았다. 하지만 그와 얘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호날두의 조기 퇴근은 전적이 있다.
그는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적을 요구했다. 비 시즌 충돌이 많았다.
비 시즌 투어에 가족여행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고, 프리 시즌 게임에서는 경기가 끝나기 전 '조기 퇴근'했다. 당시에도 텐 하흐 감독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분개했다.
잉글랜드 전설적 스트라이커 게리 리네커는 '그런 행동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고, 야슐리 윌리엄스와 미카 리차즈 역시 '위대한 선수가 그런 행동을 한 것은 실망스럽다'고 했다.
맨유는 호날두를 '계획'에서 제외한 상황이다. 비 시즌만 하더라도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는 이적 대상이 아니다. 우리의 계획에 있는 선수'라고 했지만, 이후 돌출행동으로 내년 1월 이후 '좋은 조건이 나오면 이적을 허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