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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플레이오프(PO)행 티켓을 둔 '동상이몽'이다.
결전을 앞둔 이 감독은 "PO지만 정규리그처럼 준비했다. 경남과 네 차례 경기를 했다. 충분히 준비를 했다. 정규리그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했다. (무승부만 해도 진출 규정)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비겨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제도를 이용해 경기하면 우리에게 득이 될 수도 있다. 선수들에게 한 번 얘기했다. 그래도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승리해서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은 후반에 티아고 등을 넣을 것으로 생각한다. 전반에 우리가 주도권을 쥐면 경남이 급해질 것이다. 우리는 급하게 할 필요가 없다. 초반에 조심스러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맞서는 설 감독은 "PO 경험이 있다. 여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리그와 특별히 다를 것 없다. 공식적으로 마지막 경기다. 우리에게는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90분 동안 실점하지 않고 끌려가면 상대가 부담스러울 것이다.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 득점을 하고, 실점을 하지 않는 경기를 해야한다. 축구는 90분 동안 이어진다. 끝날 때까지 해야한다"고 했다.
경남 역시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다. 서재원 고경민 정충근이 스리톱을 이룬다. 박민서 이광진 이우혁 이준재가 허리를 구성한다. 스리백에는 이민기 박재환 우주성이 위치한다. 골키퍼 장갑은 고동민이 착용한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티아고(18골)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설 감독은 "티아고는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많이 뛰었다. 경기는 90분이다. 처음부터 100%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전반에 나간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다. 적절한 시기에 티아고, 모재현 등이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