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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맨시티는 지난 17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리버풀 원정에서 0대1로 패했다. 심판 판정 논란이 일어났던 경기였다.
경기 종료 직후 그라운드에서 과르디올라와 살라가 서로 속닥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승부가 끝난 뒤 악수나 격려 차원에서 포옹 혹은 안부 인사 등은 흔한 일이지만 이들은 이례적으로 진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였다. 특히 살라는 손으로 입까지 가린 채 신중한 태도를 풀지 않았다.
'좋은 시즌, 좋은 경기였다. 별일 없나?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아닐 것이다. 확실하다. 진짜 확실하다.'
미러는 최소된 골에 대한 대화였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맨시티는 살라에게 골을 먹기 전인 후반 9분 먼저 득점했다. 하지만 VAR 온필드 리뷰 결과 취소됐다. 득점 장면 이전에 엘링 홀란드가 벌인 몸싸움이 파울로 판단됐다. 홀란드가 파비뉴의 유니폼을 잡아 당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것이 반칙이 맞느냐고 과르디올라가 살라에게 물은 것이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는 공식 인터뷰를 통해 "여기는 안필드다"라며 홈 어드밴티지가 작용했다고 날을 세웠다.
맨시티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도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했다. 실바는 "우리는 심판에게 일관성을 기대한다. 경기 내내 약간의 접촉은 파울로 간주하지 않았다. 그랬다면 계속해서 (휘슬을)불지 말았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리버풀 클롭 감독은 원칙적인 말로 응수했다. "파비뉴에 대한 반칙이다. 잡아 끌지 않았나? 그것으로 충분하다"라고 맞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