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골문 겨냥할 우루과이 골잡이, 발롱도르 '단 0표' 굴욕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10-18 19:07 | 최종수정 2022-10-18 19:39


다윈 누녜스(뒤).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골문을 겨냥할 우루과이 스트라이커 다윈 누녜스가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0표' 굴욕을 당했다.

'프랑스 풋볼'은 1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2022 발롱도르 시상식을 거행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프랑스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왕좌를 차지했다. 벤제마는 2021~2022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챔피언스리그 우승, 프리메라리가 우승으로 이끌었다.

최종 후보는 30명이다. 세계 각국의 언론인은 1위부터 5위까지 선정한다. 포인트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5위표조차 1표도 받지 못한 선수는 6명이었다.

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조슈아 키미히(독일),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독일),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주앙 칸셀루(포르투갈), 라이프치히 공격수 크리스토퍼 은쿤쿠(프랑스)와 리버풀 공격수 누녜스다.

이중 누녜스와 칸셀루는 한국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상대할 선수들이다. 특히 누녜스는 한국이 반드시 꽁꽁 묶어야 할 골잡이다.

그런 면에서 누녜스가 단 1표도 얻지 못할 정도로 미미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은 희소식이다. 리버풀은 지난 여름 무려 8500만파운드(약 1365억원)를 벤피카에 지불하고 누녜스를 영입했다.

누녜스는 지난 시즌 벤피카 소속으로 28경기 26골을 터뜨렸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0경기 6골이다. 단숨에 유럽 빅클럽들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하지만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는 주춤하다. 프리미어리그 6경기 2골, 챔피언스리그 4경기 1골이다. 영국 '더 선'은 '누녜스는 리버풀 이적 후 벤피카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을 재현하는 데 실패했다. 이 때문에 투표인단이 누녜스를 외면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2위는 뮌헨 공격수 사디오 마네(세네갈), 3위는 맨시티 미드필더 케빈 데브라위너(벨기에)가 차지했다.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토트넘)과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이집트)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고 순위인 11위에 등극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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