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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화를 내서 될 일이면 다 집어던지고 했을 것이다."
운명이 걸린 '한 판'이다. 경남은 승강 플레이오프(PO) 마지막 티켓이 달린 5위 자리를 두고 6위 충남아산(승점 51)과 싸우고 있다. 다득점에선 경남(59골)이 충남아산(39골)에 크게 앞서있다. 경남이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이면 5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경남이 패하고 충남아산이 승리하면 순위는 바뀐다.
경기를 앞둔 설 감독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다. 우리가 생각한대로 되지 않을 것 같다. 수비적으로 단단히 준비했다. 훈련을 많이 했다. 더 집중해야 한다. 지키기 보다는 뺏어서 역습을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고 말했다.
경남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다. 티아고와 모재현이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다. 서재원 이지승 김범용 박민서가 뒤를 받친다. 포백에는 이민기 박재환 이광선 이준재가 위치한다. 골키퍼 장갑은 고동민이 착용한다. 수비 라인의 김영찬 이광선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설 감독은 "중앙수비수 모두 부상이다. 차질이 있다. 공격에선 윌리안이 나가서 차질이 있었다. 코로나19 탓에 골키퍼 없이 경기했을 땐 골키퍼 포지션에 차질이 있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 우리가 가진 것 안에서 최대한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경남은 무승부만 기록해도 유리한 상황이 된다. 설 감독은 "부담이 된다.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우리는 부천FC, 안양을 상대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준 PO 기회가 주어진다면 90분 내내 포기하지 않고 뛰어야 한다. 그러다보면 지키는 쪽이 더 부담될 것이다. (충남아산-광주) 결과는 상황에 따라서는 상대 결과를 알려야 할 것 같다. 충남아산이 이기고 있다면 말하지 않아도 다 알 것 같다. 궁금해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창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