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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멀티골을 쏜 손흥민(토트넘)이 올시즌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경기에는 한 가지 특징이 있다.
크로아티아 출신으로 다양한 빅리그, 빅클럽을 경험한 페리시치는 토트넘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려 줄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와 안정감은 그가 왜 오랜세월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측면을 도맡았는지를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윙 출신답게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보니, 손흥민과의 '케미'에는 다소 문제가 있어 보인다. 페리시치가 활약한 경기에서 손흥민이 잘 보이지 않거나, 수비 가담이 높은 경향이 있다. 아래 히트맵을 통해 비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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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손-세뇽' 조합이 손흥민의 활약으로 연결된 점은 고무적이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으로선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빛나는 손흥민의 득점을 끌어낼 방안을 강구할 필요성이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빅4 재진입과 무관 탈출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손-리시치' 조합의 시너지가 필요한 순간이 반드시 온다. 콘테 감독이 애초에 구상한 올시즌 왼쪽 측면 조합은 '손흥민-페리시치' 였을 것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