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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김승규, 前맨유 FW 페널티 선방…7경기 2실점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10-12 01:09 | 최종수정 2022-10-12 05:41


중계화면 캡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벤투 감독님 보고 있죠?'

벤투호 NO.1 골키퍼 김승규(알샤밥)가 새로운 소속팀에서 연일 맹활약 펼치고 있다.

김승규는 11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힐랄과의 2022~2023시즌 사우디프로리그 7라운드에서 무사 마레가의 선제골로 알힐랄이 1-0 리드한 후반 9분 페널티 상황에 직면했다. 알힐랄 키커는 오디온 이갈로. 왓포드와 맨유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빈 나이지리아 베테랑 스트라이커다. 이갈로의 선택은 골문 좌측 하단 구석이었다. 하지만 의도를 간파한 김승규가 몸을 날려 공을 쳐냈다. 김승규는 선방 직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김승규의 선방으로 추가실점 위기를 넘긴 알샤밥은 2분 뒤인 후반 11분 카를로스의 동점골에 힘입어 1대1로 비겼다. 아시아 최강팀이라고 할 수 있는 알힐랄 원정에서 값진 승점을 따냈다. 알샤밥은 지난여름 가시와레이솔에서 이적한 김승규의 안정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7경기에서 승점 19점(6승 1무)을 따내는 놀라운 퍼포먼스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승규는 7경기에서 단 2실점을 기록했고, 7경기 중 5경기에서 무실점했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괴물'같은 퍼포먼스를 이어가는 시점에 주전 골키퍼까지 새로운 무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벤투호로선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전 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알힐랄)가 90분 풀타임 활약했다. 김승규와 장현수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함께 이끈 인연이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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