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현대가 또 다시 포항 스틸러스를 넘지 못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같은 조건이지만 힘든 측면이 있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실점 장면과 결과는 아쉽다. 잘 추스려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선제골 후 지나치게 수세적인 플레이를 하며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홍 감독은 "일부러 내린 것은 아니다. 전반 끝난 후에도 얘기를 했다. 하지만 이기는 팀이 밀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전방 압박이 쉽게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포항에 1승1무2패로 열세로 시즌을 마쳤다. 홍 감독은 "시즌 초반 압도적인 상황이 아니면 우승하기 힘들다고 했는데 다 이기면 좋아겠지만 그래도 포항은 만만한 팀이 아니다. 한 번 더 졌는데 지난해는 한번도 지지 않았다. 상대성이다. 우리가 발전해 나가야 된다"고 했다.
울산은 이날 밤 강원FC와 홈경기를 치르는 전북 현대(승점 64)가 비기거나 패해도 정상에 입맞춤한다. 울산의 다음 상대도 강원이다. 홍 감독은 "유심히는 아니지만 클럽하우스든, 집이든 결과를 지켜볼 것이다"며 웃었다.
포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