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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급 괴물 윙어' 리즈 이적 돌연 거부, WC 후 큰 그림 그린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10-11 09:50 | 최종수정 2022-10-11 11:50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자신감 넘치는 각포의 결정.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의 윙어 코디 각포가 리즈 유나이티드 이적을 돌연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자신의 가치를 더 키워, 더 큰 클럽으로 가겠다는 야망 때문이다.

각포는 최근 유럽이 주목하는 스타다.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16경기 만에 13골 10도움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기록중이다. 물론, 프리미어리그와 직접 비교는 힘들지만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의 기록과 비교가 될 만 하다.

지난 시즌에도 21골 15도움을 기록한 각포는 사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추진되는 듯 했다. 하지만 맨유가 동포지션 안토니를 영입한 것도 있고, 각포 본인도 카타르 월드컵 후 팀을 옮기겠다는 마음에 잔류를 결정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현지에서는 리즈 유나이티드가 각포 영입전에서 승리했으며, 1월 시장에서의 이적에 양측이 동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각포가 이 이적 동의를 바로 뒤엎었다고 보도했다. 각포는 리즈 뿐 아니라 다른 구단들도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걸 알면서, 마음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각포는 다가오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로 활약이 예상되는데, 각포 본인도 월드컵에서 자신의 주가를 더 끌어올려, 1월 이적 시장에서 더 큰 이적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SV 역시 각포가 지금의 기량을 유지해 월드컵에서 활약한다면, 30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각포 영입을 놓고 주판알을 튕겼던 맨유도 아직 마음이 남아있어 각포가 리즈로 가지 않는다는 소식을 반길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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