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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리오넬 메시가 FC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말년을 망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가 제기됐다.
아름다운 모양새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메시와 숙명의 라이벌인 호날두 사례만 봐도 그렇다.
호날두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12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맨유를 부활시킬 영웅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면서 프리시즌 훈련에도 소홀했다. 맨유는 신임 에릭 텐하흐 감독을 선임했다. 텐하흐는 프리시즌에 성실하게 참여하지 않은 호날두를 주전으로 쓰지 않았다. 호날두는 맨유 2기 두 번째 시즌, 벤치멤버로 전락했다.
호날두는 맨유 1기였던 2003년부터 2009년까지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로 군림했다.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 맨유를 유럽 최강 클럽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12년 만에 돌아온 친정에서는 완전히 자존심을 구겼다.
니콜은 메시도 이렇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니콜은 "스타플레이어가 친정으로 돌아가서 잘 된 적이 없다. 호날두만 봐도 그렇다. 특히 최정상에 있던 선수들은 예전 기량을 보여주기 어렵다. 내가 메시라면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이룩한 업적을 그대로 둬야 한다. 돌아가서 그것을 망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호날두는 지금 자신의 유산을 망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