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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30)이 또 한 번 환상 프리킥 득점을 선물했다. 벤투호의 확실한 공격 옵션이다.
벤투 감독은 익숙한 라인업으로 출발했다.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원톱으로 나섰다. 2선에는 손흥민 권창훈(김천 상무) 황희찬(울버햄턴)이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정우영(알 사드)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출격했다. 포백에는 김진수(전북 현대)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 현대) 윤종규(FC서울)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 샤밥)가 착용했다.
초반 분위기는 한국이 앞섰다. 한국은 전반 28분 황희찬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코스타리카 신성' 베네테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기회는 있었다. 한국은 후반 35분 상대 골키퍼 반칙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 과정에서 프리킥 기회도 잡았다.
한국은 카타르월드컵에서 우루과이, 포르투갈 등 한 단계 높은 상대를 만난다. 손흥민의 프리킥은 한국의 절대적 공격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2014년 남아공월드컵 때 대표팀의 막내였다. 4년 전 러시아 대회 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하는 대표팀 핵심으로 나섰다. 특히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던 독일을 꺾는 '카잔의 기적'을 이끌었다. 하지만 그는 두 차례 월드컵 모두 조별리그 탈락으로 눈물을 삼켜야 했다. 손흥민은 세 번째 월드컵에서 해피엔딩을 꿈꾼다.
고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