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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필드 밖에서는 다니엘 레비가 한 수 위일지도 모른다.
토트넘은 지난해 11월 콘테와 1.5시즌 단기 계약을 맺었다. 잔여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까지다. 콘테가 8위까지 추락했던 토트넘을 4위로 올려 챔피언스리그에 복귀시켰다. 일반적이라면 이번 시즌을 앞두고 거액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을 것이다.
그러나 양 측은 협상 테이블조차 차리지 못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콘테가 거절했다. 세리에A의 유벤투스가 다음 시즌 감독으로 콘테를 낙점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콘테가 유벤투스 때문에 계약 논의를 미루고 있다고 의심되는 상황이다.
충분히 고민할 시간을 준 셈이다.
이탈리아 소식에 정통한 델라 발레 기자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콘테는 유벤투스 복귀를 원한다. 유벤투스 수뇌부는 오는 11월 회의를 열어 감독 교체에 대한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일단 리그에서는 승점을 회복할 시간이 있다. 11월까지는 현 체제로 갈 것'이라며 즉각적인 경질 가능성은 낮다고 관측했다.
이탈리아 매체 스포르트 투데이는 이미 유벤투스가 콘테와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콘테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유벤투스를 지휘하며 세리에A 3연패를 이끈 바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