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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AS 로마 조제 무리뉴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분노했다.
자니올로는 아탈란타 수비수 칼렙 오콜리와 볼 경합을 펼쳤다. 오콜리는 자니올로를 강하게 밀면서 유니폼을 손으로 잡았다. 공과 무관한 몸싸움이었다. 자니올로는 끝까지 버티다가 결국 넘어졌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다.
경기 후 무리뉴는 특유의 이죽거리는 말투로 이 상황을 조롱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무리뉴는 "선수들에게 수영장처럼 다이빙을 하라고 조언해야겠다"라며 심판 판정을 비꼬았다.
무리뉴는 "명백한 페널티킥이었다. 나는 심판에게 이유를 물어봤다. 자니올로가 넘어지지 않아서 그런 것이냐고 분명히 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무리뉴는 앞으로 선수들에게 다이빙을 추천하겠다며 뒤틀린 심기를 내비쳤다.
무리뉴는 "나는 이제 선수들에게 하던 조언을 바꿔야 한다. 나는 그들에게 무리하지 말고 축구를 하지 말고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는 광대가 되라고 해야 한다. 이 리그에서는 바로 그것이 페널티킥을 얻는 방법이다"라며 노골적으로 감정을 드러냈다.
무리뉴는 이길 경기를 놓쳤다며 한탄했다. 이 경기 결과로 아탈란타는 5승 2무 승점 17점 리그 2위로 점프했다. AS 로마는 4승 1무 2패 승점 13점 6위에 머물렀다. AS 로마가 이기거나 비겼다면 5위 내지는 3위까지 바라볼 수 있었다.
무리뉴는 "경기력을 봤을 때 우리가 쉽게 이겼어야 하는 경기다. 승점 없이 빈손으로 떠나게 돼 즐겁지는 않다. 그래도 충분히 좋은 플레이였다. 선수들의 정신력도 좋았다. 선수들은 이길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잘했지만 안타깝게도 득점하지 못했다. 그래서 졌다"라고 입맛을 다셨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