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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리그 출신의 인생역전' 브렌트포드 이반 토니, 英 대표팀 첫 발탁 감격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09-16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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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4부 리그에서 성장해 3부 리그와 2부 리그를 거쳐 프리미어리거까지 착실하게 성장하더니 마침내 잉글랜드 축구대표팀까지 승선했다. 마치 소설같은 성공담의 주인공은 바로 브렌트포드의 스트라이커 아이반 토니(26)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토니를 국가대표로 발탁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5일(한국시각) '아이반 토니가 생애 처음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콜업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9월 A매치를 앞두고 토니를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에릭 다이어와 해리 매과이어도 대표팀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다이어와 매과이어의 대표팀 복귀도 현지에서는 큰 뉴스다. 하지만 토니의 드라마와 같은 성공 스토리가 더 주목받고 있다. 그가 철저히 밑바닥부터 성장해 대표팀에까지 합류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대표팀에 합류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연령별 대표팀에 한 번도 발탁되지 못했다.

애초부터 주목받던 선수는 아니었다. 4부리그 노스햄튼 타운에서 성장한 토니는 2015년 19세 때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입단했으나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임대로 떠돌다 2018년 3부리그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20세를 막 넘긴 토니는 이때부터 잠재력을 드러냈다. 결국 2019~2020시즌 32경기에서 24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그 활약을 발판삼아 2부리그 브렌트포드에 입단했다.

이때부터 탄탄대로를 탔다. 2020~2021시즌 45경기에서 31골을 넣으며 브렌트포드를 EPL로 승격시켰다. 2021~2022시즌에도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12골)을 기록하며 브렌트포드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6경기에서 5골-2도움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런 토니에게 대표팀 승선 기회를 부여한 것이다. 만약 토니가 A매치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생애 첫 월드컵 출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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